본문
도깨비 대사 9화
쓸쓸하고 찬란하神 - 도깨비 대사 9화
지은탁- 그러니까... 제가 그 검을 빼면 아저씨가 없어진다구요? 이 세상에서 아주?
사자 -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 그게 도깨비신부의 운명이야. 니가 검을 빼면 그 자는 먼지로 바람으로 흩어질 거야. 이 세상, 혹은 다른 세상, 그 어딘가로 영영. 이건 니 잘못이 아니야, 기타누락자. 혹시 공범이다 한패다 생각한다면 그건 억울해. 말하지 않은 건 김신 그 자고. 난 성심성의껏 답변했고, 이 얘길 하는 지금도 난 너랑 한패야.
지은탁- 말씀 감사합니다. 쉬세요. (울며 짐을 싸는 탁.) 여기도... 우리집이.. 아니었구나... 이번 생엔 집이 없나 보다... 가자, 메밀군. 가 버리자....
(김신과 대화 후 서점을 나서자 유덕화가 앞에 지나감) 그 유덕화는 신이었음))
삼신 - 저기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술 한잔 할래요? 내가 지금 화가 마니 나서.
덕화 - 술 살 건가? 내가 지금 카드가 없어서.
(사자 내레이션)
그날 기타누락자는 누군가의 눈물 속을 오래 걸어갔다고 한다. 가능하면 도깨비에게서 죽음이 멀어지도록.
은탁이 짐 싸서 사라진 사실을 알고)
도깨비- 일 한다는 치킨집 연락처 좀 알려 줄래? (쿠폰을 건네는 사자) 뭐야~ 이런 걸 준비해서 다녀~
사자 - 사실 범인은 나야. 내가 다 얘기했어.
도깨비- 뭘? 너.. 설마?
사자 - 어. 검 뽑으면 니가 죽는다고 다 얘기했다고.
도깨비- 미쳤어? 그걸 얘기하면 어떡해~? 나보곤 절대 얘기하지 말라더니.
사자 - 그랬는데.. 이번에도 역시 난 기타누락자와 같은 편이라...
도깨비- 뭔 오지랖이야, 뭐가 같은 편인데~?
사자 - 니가 죽는 걸 원하지 않아. 다른 뜻은 없어. 그저 니가 무로 돌아가면 조금 심심할 것 같아서... 화내도 돼...
도깨비- 화를 어떻게 내, 화를! 나 죽으라고 고사 지내던 자가 죽지 말라는데! 먹는 '무가 안 된다는 보장고 없고. (화나서 나감)
사자 - 거, 쿠폰 사용은 자제 좀.. 이런.. 진짜 우정이 생겨버렸군......
(선의 가게 앞에서 기다리던 도깨비. 선과 스치며 미래를 본다, 사자와 선이 이별하는 장면)
김선 - 오라버니~! 왜 내 가게를 뚫어져라 보고 있었죠? 혹시 알바 구해요?
도깨비- 그게 아니라 이 집 알바생을 찾는 중이라....
김선 - 2500? 옷, 시계, 구두.. 머리부터 발 끝까지 대략 2500가량 처발처발 하신 분이 시급 6030원 받는 우리 알바생과는 무슨 사인데 찾지?
혹시 애 울린 사람이 당신이야? 눈칫밥 먹이고 나랏일 했다는 그 자식이세요?
도깨비- 울었....습니까?
김선 - 맞구나~ 내 알바생 짜른 사람~? (손 털며) 싸이즈 딱~ 나왔네 내가, 당신 혹시 유부남이야? 그래서 애 그렇게 보낸 거고?
도깨비- 혼인은 정해 놓은 신부가 있으니 그리 봐도 무방하고, 그럼 또 봅시다. 보다 복잡한 인연은 나 뿐만이 아닌 것 같으니.
김선 - 이봐요! 거기 오라버니~!
사자 - 못 찾았어?
도깨비- 은탁이 서류 안 올렸댔지? 일단 서류부터 올려 줘.
사자 - 무슨 서류?
도깨비- 기타누락자 서류.. 명부에 올려야 걔가 죽을 날이라도 받아 보지...
사자 - 너 아주 애 죽으라고 고사를 지내지 왜~
도깨비- 어디서 어떻게 죽는지 알아야 니가 가든, 내가 가든 할 거 아냐
사자 - 무슨 소리야? 기타누락자가 왜 죽어? 내가 그럴 뜻이 없는데?
도깨비- 더 큰 뜻이 있나 보지.. 우린 대체 뭘까.. 어떻게 도깨비랑 저승사자 둘씩이나 있는데 애 하나를 못 살려!
사자 - 서류 올리고 올게. 근데 그 사이에 혹시.. 설마 그러면 어떡해?
도깨비- 갔다 와~ 목숨이 오가는 숨간이면 느낄 수 있을 거야. 그 순간에 그 아이가 간절히 찾는게 나라면.....
(은탁 살던 집에서 마주친 은탁 반 반장. 성적표를 가져가다 돌아와서는 내밀며)
친구 - 이걸 뭘....
도깨비- 이 정도면 잘 본건가?
친구 - 네? 그 정도면 인 서울은 다 간다고 보면 되죠.
도깨비- 그 와중에 기특하군.
(건물 옥상에 올라가 삼신할매가 빨리 검 뽑으라는 씬을 떠올리며)
내가 만약 그 선택을 하는 경우 준비하신 변명, 꼭 있어야 할 겁니다.
(때아닌 붉은 슈퍼문과 안개 가득해진 도시, 죽어야 할 사람을 살려내는 도깨비)
사자 - 영원히 사니까 눈에 뵈는 게 없어? 너희 내외의 비극적 운명은 매우 유감이야. 그렇다고 이렇게 인간사를 어지럽히면 어쩌자는 거야, 이 몰상식한 도깨비야~~~
도깨비- 그냥 누구 좀 보라고... 신이 보면 좋고.. 은탁이가 보면 더 좋고....
사자 - 니가 그렇게 끝내면 내가 뭐가 돼. 괜히 말했어~ 그냥 기타누락자가 확! 검 뽑게 뒀어야 되는 건데~~~
도깨비- 그게... 그게 나았을지도.....
덕화 - 이봐, 김신 씨~ 슈퍼문에 안개에 그거 다 삼촌이지? 아니 무슨 집나간 여고생 찾는 걸 '세상에 이런 일이'로 해~
나 이러다가 진짜 나사에서 삼촌 잡아갈까 봐 너무 겁나
사자 - 너 술 마셨어?
덕화 - 어제 마셨고, (숙취해소 음료 마시며) 이제 다 깼고 (삼신할매랑 마신 것)
암튼 내가 그 소녀 찾아 주면 삼촌 뭐 해 줄 건데? 나 카드 줄거야?
사자 - 나도 못 찾는데 니가 무슨 수로.
덕화 - 멀리는 못 갔을 거야, 걔 돈 없잖아. 어딜가 봐야 대한민국이고~ 뭘 타 봐야~ 고속버스겠지.
다 나만의 방법이 있다니까~
( 이 말 후 나비가 스키장 알바하는 탁을 찾아냄, 덕화에게 빙의한 신이었음) 그 소녀 찾았어. 지금 스키장에 있어.
스키장.
(검을 뽑으면 예뻐진다는 도깨비의 말, 첫눈오면 뽑아주겠다는 말을 하던 순간을 떠올리며 스키장을 걷는 탁 앞에 도깨비 나타남)
도깨비- 집에 가자.. 너 혼자 이러고 있으면 안 돼.
지은탁- 나 집 없어요. 내가 집이라고 생각했던 곳은 전부 다 내 집이 아니었어요. 그저 가까이 둔 거죠. 누군간 보험금 때문에, 누군간 죽고 싶어서. 이제 다 아는데 내가 도깨비의 불멸을 끝낼 소멸의 도구라던데, 내가?
도깨비- 말 할 기회를 놓쳤고.. 기회를 놓쳐서 좋았고... 가능하면 죽는 그 순간까지 모든 기회를 놓칠 참이었어.... 근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 이 검에 묻힌 수천의 피를.. 그 한 생명의 무게를 내가 판단하면 안 되는 거였어. 그러니까 이 검 빼.. 부탁이야.
지은탁- 아니요. 싫어요! 죽어도 싫어요! 그러니까 나 찾지 마요. 나 찾지 말구.. 각자 모르는 사람처럼 지내요 우리. 나한테서 멀리 가서 그냥 오래오래 사시라구요, 김신 씨는! 알겠어요? 다신 나타나지 마요. 또 다시 내 눈앞에 나타나면 그땐 진자 죽여버릴 거니까. (은탁 운다)(은탁 일하는거 조용히 지켜보고 눈이 내려 하얀 세상이 된 스키장 주변 숲을 걷는 탁 뒤로 조용히 걷는 도깨비.따라오는 줄 알고 뒤돌아 보니 없다. 다시 앞을 보니 도깨비가 있음. 성적표를 건네며...)
도깨비- 시험.. 잘 봤더라...
지은탁- 하! 이것도 핑계라고...
도깨비- 이 핑계라도 생겨서 반갑더라.. 이렇게라도 너 보러 와도 되는 핑계....
지은탁- 나 보러 와서 어쩌자구요? 핑계 생겨 뭐 어쩌자구요? 같이 살자구, 같이 죽자고? 내가 다시 나타나면 죽여버린다고 했냐고, 안 했냐고! 좋아요, 일루 와요, 그게 그렇게 소원이면 뽑아드린다구요! 오라구요, 얼른! (탁에게 바로 다가서는 도깨비) 이 양반이 끝까지! (가슴 부위에 은탁 손을 갖다 대는 도깨비) 하지 마요!
도깨비- 해야 돼!
지은탁- 놔요~! 놔~ 놓으라고~~ (오열 하는 탁) 그때부터였어. 그 호텔에서 작정하고.. 그때부터 이럴려고.. (아저씨 저 사랑해요? 그게 필요하면 그것까지 하고. 사랑해. 씬을 떠올리며) 그래서 나 사랑하긴 했어요...? 아니에요? 그것 조차.. 안 했어요?도깨비- 무서워... 난 무섭다... 그래서 니가 계속 필요하다고 했음 좋겠어... 그런 허락 같은 핑계가... 생겼으면 좋겠어... 그 핑계로 내가... 계속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너와 같이....
(은탁 주변에 있다가 잠시 집에 와 있는 초조한 도깨비 앞에 저승사자)
사자 - 왜 혼자야? 기타누락자는? 혼자 왔어?
도깨비- 안 오겠대.
사자 - 대체 무슨 일이야? 서류 올리길 기다린 듯이 나온 명부는 처음이야. 기타누락자의 명부가 왔어. (도깨비에서 건넨다)
도깨비- 은탁이 확실해? 글씨가 없잖아?
사자 - 있어 글씨. 대체 누군데? 나도 아니고 누가 죽으라고 등 떠밀듯이.. 너는 더더욱 아닐 텐데...?
도깨비- 나일 거야.. 내가 죽어야 걔가 산대. 내가 살면 걔는 죽는대. 그게 그 아이와 나의 운명이래. 이게 내게 내려진 벌이었어. 신의 더 큰 뜻이었어.
사자 - 약한 소리 마! 신의 뜻이 그렇다고 해도 내 뜻은 그렇지 않으니까. 너도 그럴 거구. 앞으로 한 시간 뒤 사인은 동사.(그 순간 스키장에서 사고가 나 은탁이 쓰러짐.스키장 근처를 아무리 뒤져도 은탁이 보이지 않다가 은탁의 '필요해요 그것까지 해요.. 사랑해요'소리가 들리고 동시에 스키장 불꺼지고 은탁 찾아냄)
병원에서 하루 하고 반나절 기절했다 일어난 탁은 성냥을 구해 스키장 곤돌라 안에서 성냥을 끄지만도깨비가 나타자니 않아 실망을 한다. 내리는 지점에 서 있는 도깨비.. 은탁 내리며.)
지은탁- 안 오는 줄 알았잖아` 이제 안 오는 줄 알고.. 내가...
도깨비- 미리 와 기다렸지..
지은탁- 누가 미리 오래요 누가~ 내가 촛불 끄면 와야지, 거기로 왔어야지, 내 눈앞에 있어야지.
도깨비- 미리 와서 손 잡아 줄라 그랬지, 난.
지은탁- 몰라요. 됐어요.(바람부는 발왕산 용평 스키장 꼭대기 은탁을 뒤에서 안아주며)
도깨비- 나도
지은탁- 뭐요?
도깨비- 모르면 됐어.
지은탁- 다.. 아는데..
도깨비- 그럼 좋고..
지은탁- 나 고백할 거 있어요. 저 이제 아저씨한테 보이는 게 없어요. 키가 크고 옷이 비싸보이고 눈이 엄청 멋지고. 보이는 게 그게 다예요. 그래서 나 이제 아저씨 검 못 빼요. 웃어도 안 빼줄 거예요. 제 눈엔 아저씨 지금도 엄청 이뻐요. (탁의 머리 쓰담하는 도깨비)
(점집)
김선 - 얼굴 하얗고 입술 빨갛고 까만 옷에 종종 까만 모자를 들고 있어요.
무당 - (놀라며) 혹시 통성명 했나~?
김선 - 왜요?
무당 - 그 자는 저승사자야. 내가 뭐랬어~~ 까만 모자 쓴 남자 조심하랬지~~~
김선 - 먹고는 살아요? 나 말구 손님은 와? 이 양반아 남자를 조심하면 노처녀는 연애를 못 해요~~ 저승사자? 좀 그럴 듯해야 부적이라도 쓸 거 아냐. (오만원 내고 일어서며) 그럼 이 남잔 누구야? 키가 되게 커, 나보단 오라버니 같고 약간 공룡상에 목소리가 듣고 있으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까페에 와 있는 기분이랄까~?
무당 - 공...유...?
김선 - 계세요, 그럼.
무당 - 어디서 반짝거리는 물건 받아 왔나~?
김선 -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무당 - 얼른 갖다 버려! 원래 주인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물건 함부로 들이는 거 아냐~ 거기 뭐가 담겼을지 알고. 원주인의 한, 죄, 그리움이 죄다 깃드는 법이야.
(2월 스키장 눈이 다 녹을 때까지 알바한다는 은탁을 보고는 도깨비가 유회장한테 전화를 걸어서)어 유회장~ 자네 지금 스키장 알바 하나 신속히 짤랐으면 하네. 아님 내가 스키장 눈 다 녹여버릴라 하네. 뭘루 할까?(알바 잘리고 바로 짐 싸들고 도깨비와 돌아온 은탁)등록금 도깨비가 내 준 거 알게 되고 방에 찾아감, 전에 줬다 빼앗은 가방에 향수 넣어서 기다리는 도깨비)
지은탁- 김신 씨 제 등록금 내셨어요?
도깨비- 거 참~ 그렇게~~ 비밀로 해달라 그랬는데 결국
지은탁- 꼭~~ 대신 내 줬다고 전해 달라고 했다던데?
도깨비- 그쪽이 하~~~두 이름을 묻길래 내 어쩔 수 없이
지은탁- 그쪽이 하~~~두 수험생 이름 물었는데 계~~속 본인 이름 댔다던데?
도깨비- (준비한 가방 집어들며) 이게 대학 합격 및 입학 선물로 괜찮을라나 모르겠네~ 이 이쁜 게~
지은탁- 괜찮아요~~ 대박~~ 괜찮아요~~
도깨비- 괜찮을 줄 알았어. 합격 축하해.
지은탁- (가방을 보며) 니가 진짜 그리웠어. 가방, 향수, 오~
도깨비- 오백은 없어. 그걸로 등록금 냈어.
지은탁- 아저씨.
도깨비- 너무 감동하지 마. 빌려 주는 거니까.
지은탁- 그니까요, 처음엔 그냥 줘 놓고 지금은 빌려 줘요? 사람 맘이 어떻게 변해요?
도깨비- 이 집에 사람이 너 밖에 없는데 그걸 아직도 모르면 어떡해?
지은탁- 대박!
도깨비- 한달에 5208원씩 팔십년에 걸쳐 갚아! 한달도 빼면 안 돼!
지은탁- 팔십년이나요?
도깨비- 더 빨리 갚아도 안 돼! 왜 싫어?
지은탁- 아뇨, 아저씨 의지가 이 정도면 결심했어요. 맘 먹었어요~ 제가.
도깨비- 뭘?
지은탁- 데이트요
(베스킨 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며)
지은탁- 근데요. 이것들(가방) 어딘가에 사랑도 있을까요?
도깨비- 잘 찾아봐. 나름 넣은다고 넣었는데.
(유회장이 은탁에게 선물한 카메라를 덕화에 옥신각신 하는 모습을 보며 맥주 마시는 씬)
사자 - 역시 집에는 애들이 있어야 사람 사는 집 같고 그렇네.
도깨비- 명부는?
사자 - 아직 안 왔어. 그렇잖아도 물어보려 했어, 어쩔 작정인지.
도깨비- 너 그때 너희 찻집 문 열고 들어왔던 거 기억나? (화장실이 급한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이 사자 찻집 문 열고 들어옴)
사자 - 어떻게 잊어~ 잊을 수가 없지
도깨비- 인간의 간절함음 못 여는 문이 없고, 때론 그 열린 문 하나가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되는게 아닐까.. 그래서 찾아보려고 간절한 문. 내가 어떤 문을 열어야 신의 계획에 변수가 될 수 있는지. 백년이 될지 열달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 아이 옆에 있는 선택을 해보려고... 뭐 그러다 어떤 문을 열게 될지 모르겠지만.
사자 - 내 방문만 아니길 바란다.
(그때 은탁이 와서 둘 사이에 앉아 활짝 웃는 사진 남김)
(알바하러 가는 은탁을 데려다준 도깨비. 치킨집에서 데이트 중이었던 사자와 선, 우연히 모여 함께 있는데 선은 본명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선씨라고 부르며 맥주 두 잔을 갖다 달라는 사자의 말을 듣고는
어떻게 알았냐며 따지고, 둘은 문 밖으로 나가 이야기 하다 선의 손을 잡게 된다.선의 전생을 보게 된 사자)
'완벽한작품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깨비 대사 11화 (0) | 2017.02.19 |
---|---|
도깨비 대사 10화 (0) | 2017.02.18 |
도깨비 대사 8화 (0) | 2017.02.16 |
도깨비 대사 7화 (0) | 2017.02.16 |
도깨비 대사 6화 (0) | 2017.0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