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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김과장 사이다처럼 시원함

드라마 김과장

이전 글에 3사 드라마비교하면서 기획의도를  썼었는데요. 김과장이 시청율이 오르는 이유는 기획의도에도 있읍니다. 답답한세상 시원한 드라마라도 있어야죠. 

 

 

드라마 김과장의 시원한 코미디 드라마

 

이재훈 PD는 오피스물인 '김과장'의 제작을 위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미생'의 김원석 PD를 만나 조언을 듣기도 했다고. 일반적으로 일상을 담는 오피스물이 별다른 자극이 없어 불리한 요소가 많은 만큼, '김과장'은 대사의 속도를 올려 긴장감을 높이고, '미생'과는 또 다른 전략으로 리얼보다 코미디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얘기했고 '김과장'은 오피스 활극을 표방하는 코미디물이기에 이와 궤도를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주를, 그것도 대기업을 상대로 언제나 을(乙)일 수밖에 없는 피고용자들이 제작진들의 말처럼 사이다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혹여 성공한다 치더라도 그 과정에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 들지만, 모두가 바라는 마음처럼 김과장이 대변해줬으면 바랄 것이다


 

남궁민

 

드라마 김과장 남궁민 원맨쇼?

 

‘리멤버’엔 폭군 남규만이 존재했고 ‘미녀 공심이’엔 백수 같은 인권변호사 안단태가 있었다. ‘김과장’엔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김성룡이 있다. 배우 남궁민이 출연하는 작품 속엔 남궁민이 아닌 그가 입은 완벽한 캐릭터만 존재한다.남궁민은 명불허전 연기력은 물론 다소 오버스러운 액션과 얄미운 표정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더욱 강렬해진 뺀질미소는 그의 매력을 더욱 배가했다.

 

드라마 김과장 빛나는 조연들

 

 

 남궁민을 중심으로 자기 무대를 가진 조연들의 빛나는 코믹 연기다.

김원해 - 대사를 안해도 그사람 성격이 보일정도로 경리부장님

임화영 - 이 사람이 누군지 몰랐다 신인배우줄 알았는데.. 연기가 너무 찰지다. 커피타는 여자

 

 

황영희 -웃음 포인터를 찾을려면 청소반장을 찾아라.

김재화 - 웃음에도 품위를 지키는 여자 윤리경영실장

정혜성 - 내가 어설퍼 보여도 난 검찰이야   

 

 

살다보면 푸념이나 변명조로 ‘먹고 살려다보니’라는 말을 많이 하고 듣게 된다. 그런데 <김과장>은 ‘살다보니, 뭐’ 의인이 되어버렸다는 일종의 현대판 로빈 후드 스토리다. 매우 단순한 선악구도 속의 일차선 전개, 만화적인 에피소드, 정의감에 휩싸여 민폐가 될 끼가 보이는 여주인공을 건사하는 전형적인 남녀관계 설정, 한눈에 반하는 운명적 러브라인 등 어떤 부분에서 보면 평범한 드라마지만, 유치함을 넘어서서 웃음을 짓게 되는 이유는 기득권층에 환멸을 느낀 현실, 변화를 갈망하는 우리 사회에 남궁민이 창조한 김 과장이 속 시원한 판타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뻔한 결말이 날 것을 알면서도 <김과장>의 다음 회를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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