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소주 이야기

평소 보지 못한 소주를 소개합니다.

우선 한라산 소주인데요 짐작한 데로 제주도 소주입니다.

제주도 가서 맛을 본 거라 잊지 못하고 찾아봤는데 다행히 서울, 경기도 지방에는 팝니다. 난 소주의 맛을 구분 못 한다 해도 이 한라산소주는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21도의 소주라 그런 게 아니고 21도 소주면 일반 소주 맛에 독하다만 느껴지는데 오히려 한라산은 독한 맛은 덜 느껴지고 맛이 아주 깔끔하게 느껴집니다.

제주도에는 올레와 한라산 소주가 대표적인데 올레는 평소 먹는 소주와 비슷하고요

제주도에 있는 동안 한라산에는 안 가고 한라산소주만 끼고 살았습니다.

 

 

그다음은 대장부 소주인데요

소주에는 만드는 방법이 희석식이 있고 증류식이 있습니다.

요즘 소주는 보통 희석식이고요 한라산 소주도 희석식입니다.

 

전통방식으로 소주를 만들 때 증류식으로 만들죠

간단히 말하면 주종을 만들어 끓는점을 이용하여 증류를 시킴으로써 소주를 만드는데 처음부터 40도가 되지 않고 7-,8도에 시작한다면 몇 번의 증류를 시켜 40도까지 만든다고 보면 됩니다.

20도의 소주를 몇 번의 증류로 40도의 소주가 되며 증류 시킴으로써 순수한 물은 빠져나가고 맛과 알코올은 조금 더 농축된다고 보면 됩니다. 20도짜리 3병과 40도짜리 1병 같다고 볼 수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리죠

전통방식인 증류식 소주를 먹고 싶다면 안동소주라는 증류식 소주가 있습니다. 20도, 40도가 있는데 20도는 정종 맛이 강하고 (어차피 정종의 증류수이니깐) 40도 정도 먹어야 깔끔한 맛이 나지만 도수가 높다는 게 느껴진다.

 

문제는 제대로 된 맛을 볼려면 고가의 명인 안동소주를 먹어야 하고 저가의 안동소주는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맛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비싼 편이라 평소 먹기 부담스럽지요.

 

대장부는 먹어보면 약간의 정종의 맛이 나지만 오묘하게 평소의 일반 소주 맛도 납니다. 그래서 오히려 맛이 좋은 이유입니다.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닙니다.

 

희석식 소주를 일명 화학주라 표현하는데 어차피 술은 많이 먹어서는 좋은 게 아니고 희석식이라고 해서 더 나쁜 거라고 공식적으로 발표된 건 없다. 좋은 사람 만나서 적당한 음주문화를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희석식 소주와 증류식 소주를 섞어 먹는 방법은 택하지 말기 바랍니다. 한라산 소주는 이마트 지점에 알아보구 사세요(다른곳은 없어요)

반응형

공유

댓글

Web Analyt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