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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역배우를 이끈 진선규

진선규는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지만 단역배우 중 한 사람 일뿐입니다. 아직도 많은 우수한 단역 배우 생활을 하는 이는 많습니다. '범죄도시'로 오랜 무명 끝에 남우조연상을 받은 진선규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오열하며 감격에 겨워했고 이변이라면 이변이고,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악랄한 조폭을 소름 끼치게 소화한 진선규가 청룡영화제서 남우조연상 트로피를 않았습니다.

제38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 진선규


이번 영화‘범죄도시’에서 많은 조연이 빛났었는데요 주인공 마동석,윤계상 빼고는 전부 단역배우들로 구성하였습니다. 감독 강윤성의 재치가 빛났던 영화이고 영화의 배우들은 두 주인공과 함께 잘 버무린 단역배우들입니다. 영화오디션을 통해 단역배우들이 대거 참여했고 그만큼 탄탄한 영화가 되어서 680만의 관객을 넘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상을 받을 줄은 차마 예상하지 못했다는 진선규는 "조선족 아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다"고 재치있는 소감부터 밝혔고. 그는, 빡빡 깎은 머리에 험악한 인상, 거친 말투 등을 제 것처럼 소화해 실제 조선족 출신 조폭은 아니냐는 억울한(?) 오해도 받았었습니다.

영화 '범죄도시'


꼭 진선규뿐만 아니라 같이 출연했던 김성규, 윤병희 등 여러 배우가 있지만 우리는 단역배우들을 모르지만, 단역배우끼리는 전부터 잘 아는 사이라고 합니다. 단역역활을 오래  하다 보니 이미 전에  친분이 있던 배우들이 대부분입니다. 영화오디션에 합격하고 가보니 전부 단역 배우들만 있어 마음이 뭉클했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이 생활을 1~2년이 아닌 오랜 기간을 해오다 보니 아이가 있는 상황에 열정없이 이런 배우 생활을 지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을 거라 짐작이 가실 겁니다. 낯선 이 배우의 수상에 이토록 축하가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선규야말로 오랜 기간 조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 남우조연상에 그 누구보다 어울리는 배우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범죄도시' 김성규, 진선규


'범죄도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졌지만, 앞서 진선규가 참여한 작품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고 극단 '간다' 단원으로 대학로에서 위엄을 떨쳤던 진선규는 드라마 '로드 넘버원'부터 '무신' '육룡이 나르샤' '닥터스'와 영화 '풍산개' '특별시민' '사냥'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남한산성'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적재적소에서 영화의 맛을 더했고. 무대 중앙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했지만, 자신이 맡은 역할을 묵묵히 소화해왔읍니다.


이날 진선규와 함께 남우조연상 후보로 오른 이들은 '해빙'의 김대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김희원, '더 킹' 배성우, '택시운전사' 유해진이었읍니다 누구나 기억하는, 어쩌면 다른 작품에선 주연도 해볼 법한 유명한 배우들이죠 이런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낯선 얼굴의 진선규가 상을 거머쥐었는데도 이견 하나 없는 것은 오롯이 그가 '범죄도시'로 보여준 열연 덕분입니다. '남우조연상'이라는 상 이름에 걸맞고, 또 그 상을 진정으로 기뻐하며 감사히 여길 줄 아는 사람, 그가 바로 배우 진선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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